특허청, WIPO개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도입

      2018.05.22 12:00   수정 : 2018.05.22 12:00기사원문
【대전=김원준 기자】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개발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Neural Machine Translation)' 엔진을 도입한다.

특허청은 22~2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WIPO와의 정보화 협력회의에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엔진 기술이전 등에 대해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WIPO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엔진을 도입, 10개의 국제공개언어(PCT 언어)에 대한 번역서비스 제공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기법을 적용, 번역 품질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그간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엔진도입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최근 이 엔진을 도입키로 최종 결정했다.

특허청은 현재 '규칙기반 방식(RBMT·Rule Based Machine Translation)'의 영·한, 한영, 중·한, 일반 기계번역을 심사관과 조사원 및 일반에게 제공하고 있다.

WIPO와의 협력을 계기로 특허청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시스템의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체 번역 시스템을 운영하고, 두 기관의 기계번역 품질평가 결과와 학습 데이터 상호 교환을 통해 기계번역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WIPO로부터 도입하는 인공신경망 기계번역은 우선 해외 사용자가 한국 심사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심사정보 조회시스템인 'OPD' 및 'K-PION'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OPD 및 K-PION은 특허 심사정보 공유시스템으로 OPD는 특허분야 선진 5개국(미국, 유럽, 중국, 일본, 한국)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이 외의 국가는 K-PION를 이용한다.


문상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 회의는 인공신경망 기계번역과 PCT 전자출원서비스 중심의 협력방안을 마련했지만 향후 인공지능및 정보통신기술(ICT)관 관련한 협력과제를 추가 발굴해 특허정보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특허행정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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