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수사 규탄 집회서 "염산테러 한다" 협박한 20대 검거
2018.05.24 11:47
수정 : 2018.05.24 11:48기사원문
지난 19일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장소에서 시위 참가자에게 염산테러를 하겠다고 글을 쓴 협박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염산 테러를 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김모씨(22)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집회 당일인 19일 오후 3시 36분께 국내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염산통을 든 사진과 함께 “지금 염산 챙기고 출발한다”는 제목으로 테러 예고 글을 게시한 혐의다.
당시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에서는 홍대 불법촬영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려 1만여 명이 모였다. 참가자는 대부분 여성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실제 테러를 할 생각은 없었으며 조회수를 올려 관심을 받고 싶어 해당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염산을 구입한 적도 없고 염산통을 든 사진은 인터넷에서 내려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