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18년 만 최저수준·시간당 임금도 0.3% 증가..."시장예상치 상회"
2018.06.02 09:25
수정 : 2018.06.02 09:25기사원문
미국 실업률이 18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2만3000개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선 시장의 예상치(19만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4.1%에 고정됐지만, 지난 4월 4%선 아래로 진입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sms 실업률이 올해 3.7%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도 0.3% 증가했다. 마찬가지 시장의 예상치인 0.2%보단 높다. 시간당 임금은 임금상승률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책당국이 주목하는 지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아침 8시 30분에 발표되는 고용수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지표 발표를 1시간 남짓 앞둔 시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수치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지표 발표에 앞서 시장의 기대감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전달한 셈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이 전해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 달러 인덱스 등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일각에선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사전 언급을 금지하는 연방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숫자를 언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