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후보, 첫 주말 표심잡기 “오일장으로”
2018.06.02 12:04
수정 : 2018.06.02 13:00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 후 첫 주말인 2일 제주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제주도교육감·제주도의회 후보들이 대거 제주시 민속오일장을 찾아 초반 기선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제주시 민속오일장은 끝자리 2일과 7일인 날에 열린다. 제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 지닌 전통시장으로서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찾는 전국에서 가장 큰 장 중 하나다.
이날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고은영 녹색당 후보, 원희룡 무소속 후보 5명 모두 오일장을 찾았다.
제주시 오일장은 후보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세 장소다. 규격화된 대형 마트와 달리 상인들과 대화 속에 자연스레 친밀도를 높일 수 있고,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지역여론 형성에도 영향력이 크다.
특히 고객들의 주 연령대가 선거에 적극적인 장년·노년층이라는 점도 후보들이 오일장을 선호하는 요인이다.
또 후보들이 어묵, 호떡, 김밥 등 ‘시장표’ 음식을 먹으면서 소통과 친서민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도 필수 과정이다.
이날 오일장 유세는 오전 11시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에 이어 낮 12시 녹색당 고은영 후보, 오후 2시 무소속 원희룡 후보, 오후 3시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도 이날 기존 일정을 쪼개 오일장 민생투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