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전투표율 20% 넘으면 女의원 5명 파란머리 염색"

      2018.06.05 14:07   수정 : 2018.06.05 14:07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투표율이 20%를 넘으면 자당 여성 의원 5명이 파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겠다는 것이다. 최종득표율이 60% 이상일 경우에는 남성 의원 5명이 스포츠머리로 깎고 역시 파란 머리로 염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춘석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5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부터 '2060 파란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2060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의미와 사전투표율 20% 이상, 본투표율 60% 이상을 달성해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율 20%을 넘겨주신다고 하면 감사 표시로 여성 의원 5명이 오는 10일에 파란머리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5명의 여성 의원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백혜련 대변인, 박경미 원내대변인, 유은혜, 이재정 의원 등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투표율 공약에는 부총장단 남성 의원 5명이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압승 전망'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했다.

이 본부장은 5일 전날 지상파3사의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사실 부담스러운 형편"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지난 4일 지상파3사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재보궐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각각 500~506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12곳 중 경북 김천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김천은 무소속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절반정도는 압승을 할 것으로 본다"며 "그렇지 않은 지역도 최선을 다한다고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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