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 치료 길 열려
2018.06.23 09:00
수정 : 2018.06.23 09:00기사원문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해 당뇨병성 증증 하지 허혈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미라셀 주식회사는 자사의 비맥(BMAC)이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 환자 치료에 유용하다고 23일 밝혔다.
경우에 따라선 사지를 절단해야 했던 무서운 질환인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 치료에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이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된 것이다.
연구 단계의 신의료기술 중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임상적 유효성 입증이 어려웠던 유망 의료기술 항목에 대해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는 지원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제한적 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부족으로 현재 우리나라 병원에 도입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다른 치료법이 없거나 희귀질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도입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병원 및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에서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을 담당하며 환자모집에 들어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박은수 진료과장을 통해 치료 전망을 들어봤다.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에서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은 어떤 것인가
▲당뇨병 환자는 그 수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현재 전체인구의 약 10%에 달하고, 당뇨병 환자 중 10~20%에서 족부궤양이 발생한다. 이러한 족부궤양으로 입원하는 비율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비율 중 약 25%를 차지하고, 그 중 상당수는 사지절단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당뇨병성 족부궤양 발생에 말초혈관 장애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당뇨병성 하지 허혈의 경우, 평균 치료 기간이 6개월 이상이다. 기존의 이식수술 또는 중재술 등의 경우 치료에 있어서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방법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연구보고가 존재함에 따라 본 임상연구를 통해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이에 대한 방법을 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에서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번 연구는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의 개선에 대한 자가 줄기세포의 임상효과에 대한 연구로서 당뇨병성 하지 허혈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골수 유래 세포들을 적용해 혈관생성을 유도하고 족부 절단 지연, 피부궤양 치료 및 기능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연구목적은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사용해 중증 하지 허혈에 대한 개선 효과를 평가하고 합병증 또는 부작용 여부를 보고자 한다.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에서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이 어떤 시술인가
▲해당 제한적 의료기술은 기존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당뇨병성 중증 하지 허혈 환자를 대상으로 골수를 채취해 농축 후, 목표 부위에 근육주사를 하는 시술이다.
혈관생성을 촉진해 피부궤양을 치료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당뇨병성 하지 허혈로 고생하시는 환자 분들의 족부 절단을 최대한 예방하고자 한다.
―연구참여 대상자 자격은
▲①연령(19세 이상~80세 이하의 남성 또는 여성).
②당뇨병으로 진단되어 경구약 또는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거나, 새롭게 당뇨를 진단받은 환자.
③우회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
④중증의 하지허혈증(Rutherford classification 4-5)으로 진단받은 후,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증상은 휴식기 동통, 중족골이하부위(belos metatarsal)의 치유되지 않는 창상 혹은 괴저, ABI(ankle-brachial index) < 0.7미만, ABI ≥ 0.7 이상이더라도 TBI(toe-brachial index)나 plethysmography에서 동맥파형이 측정되지 않는 발가락이 있는 자
⑤연구에 동의해 동의서에 서명하고 연구에서 요구되는 사항을 준수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경우.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