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들이 만드는 전통한과·고추장

      2018.06.27 14:23   수정 : 2018.06.27 14:23기사원문
【의령=오성택 기자】 농협 경남본부는 27일 의령조청한과체험관에서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 가공식품 실습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결혼이민여성 대상 기초농업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여성에게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과 이를 통한 경제적 기반 마련을 위해 농림부 지원으로 진행된다.

이날 결혼이민여성들은 우리 쌀을 이용한 한과 및 고추장 만들기를 통해 한과의 유래를 알아보고 전통발효식품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경남농협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1대1 맞춤농업교육을 비롯한 모국방문 항공권 및 체재비 지원, 우리말 도전 골든벨, 다문화여성대학 등을 운영해 다문화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1년 네팔에서 국제결혼을 통해 경남 함양군에 정착한 윤정수(네팔이름 산투) 씨는 “농협을 통해 요리실습과 한국어 말하기·글쓰기 등을 배웠으며, 농협에서 소개받은 후견인 언니로부터 감자와 양파 농사법을 배웠다”며 “농협을 통해 ‘나도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이 농촌 구성원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향상과 한국문화 익힘·국적취득 교육·농업교육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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