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파트너스, 맥쿼리인프라 펀드운용책임자 면담 요구

      2018.07.02 10:35   수정 : 2018.07.02 10:35기사원문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2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 이사회에 펀드운용책임자 면담을 요구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오는 9일까지 요구다. MKIF 펀드와 유사한 보수구조의 인프라펀드 목록도 다시 요청했다.



앞서 MKIF 펀드 이사회는 회신을 통해 실질주주증명서 요구와 함께 28일 발표한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263억원의 투자 결정을 예로 들며,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플랫폼파트너스에 응답했다.

이에 대해 플랫폼파트너스는 MKIF 펀드가 법적인 근거 없는 요구와 진실을 호도하는 자료로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MKIF펀드는 6월 30일 기준으로 실질주주명부를 작성해 플랫폼파트너스가 실질주주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플랫폼파트너스 측은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실질주주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주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투자 건은 오히려 MKIF펀드의 타 펀드 대비 높은 보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MKIF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플랫폼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번 서울-춘천 고속도로 투자에는 MKIF 펀드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인프라운용사 중 하나인 K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도 참여했다.
동일한 자산에 대한 투자에서 K자산운용은 0.15%이내의 운용보수(성과보수 없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맥쿼리자산운용의 보수는 3.1%로 K자산운용의 20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동일한 투자업무에 대해 보수가 20배 넘게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정재훈 플랫폼파트너스 대표는 “MKIF 펀드 이사회가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오직 주주의 미래 이익을 위해 행동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개별 감독이사분들께도 건설적인 협의를 위한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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