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개식용 찬반단체 간 충돌 우려

      2018.07.02 17:28   수정 : 2018.07.02 17:56기사원문




초복을 앞두고 개식용 단체와 반려견 동호단체간의 충돌이 우려된다. 두 단체는 올해 대대적인 조직화를 통해 개식용 관련 찬반이슈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과 여론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개 식용에 대한 찬반 여론이 충돌하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개식용 관련 글은 200개가 넘는데, 이 중 '식용 금지'를 주장하는 글에는 12만명 넘게 서명했다.

반면 최근 '개고기 식용 금지법'에 대해 물은 결과 반대가 51.5%, 찬성 39.4% 정도다.


각 단체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이슈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개식용 찬반을 두고서 광화문, 시청광장 등 주요 지역에서 집회도 예고중이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오는 17일 초복을 맞아 개식용 종식과 입양 독려를 위한 대규모 토리 인형 전시 'I'm Not Food-먹지 말고 안아 주세요'를 개최한다.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I'm Not Food(아임 낫 푸드)-먹지 말고 안아 주세요' 전시에는 2018마리 토리 인형이 등장할 예정이다.

토리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양된 세계 최초 유기견 출신 '퍼스트도그'다.

케어는 토리 인형 전시회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사전 '토리 인형 입양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7월17일 전시될 2018개의 토리 인형을 사전 입양 신청하면 당일 현장에서 토리를 직접 입양해 갈 수 있는 이색 이벤트다.

개식용 반대측은 동물보호단체별로 활동중이다. 올 초 '개식용종식 시민연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개농장의 사육환경이 거의 불법적이고 동물학대가 심하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중이다.

반면 개식용 단체들은 조직을 정비하고 정치권 등 대정부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용견 찬성측은 그동안 흩어져있던 단체들을 통합해 육견협회를 통한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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