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으로 한류 전파하는 꽃미남 파일럿 서주원 

      2018.07.03 15:38   수정 : 2018.07.03 15:38기사원문


"한국 레이싱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생소한 분야지만 팬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블랑팡 GT 아시아 시리즈 참가의 목표 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연예프로그램에서 '직진남'이란 별명을 얻은 서주원(24. 인디고레이싱) 카레이서가 세계 슈퍼카 대회인 2018 블랑팡 GT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하며 내뱉은 포부다.

서 선수의 드러이빙 스타일은 꽃미남 외모와는 사뭇 다르다.

매우 저돌적 스타일이다. 한국팀으로서는 이번 대회 첫 출전에도 불구 다소 생소한 인디고 레이싱팀에 현지 팬들이 몰리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서 선수는 6월 30일과 지난 1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5전 경기에서 프로암 순위 4위(전체 11위)까지 끌어올리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에앞서 지난달 태국 대회 최종 결선에서는 상위권 성적에는 들지 못했지만 매번 예선과 결승 과정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추월쇼'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마음을 사로 잡았다.

당시 현지 방송들도 서주원 선수를 향해 연이어 "판타스틱! 나이스!"를 연발했다. 무려 6대의 경주차를 추월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서 선수는 귀국한 뒤에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지역 팬들로부터 문자 세례는 물론이고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대표 윤활유 브랜드 SK ZIC는 이번 서 선수의 시리즈 참가에 윤활유 지원을 포함, 일찍암치 후원에 나섰고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GST(Global Standard Technology)와 PF엔터테인먼트도 서 선수의 '레이싱 한류' 전파에 힘을 합했다.

인디고 레이싱팀 소속사인 현대성우쏠라이트 관계자는 “국내 최고 레이싱팀이 출전해 일취월장한 한국 레이싱 실력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부품산업의 우수성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컨설턴트 지피코리아 김기홍 대표는 "서 선수가 최근 예능방송에 출연하며 꽃미남 레이서로 자동차 레이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나아가 아시아지역에서 보여준 서 선수의 인기는 K팝 뿐만 아니라 레이싱에 대한 한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서 선수의 강점은 훈남 이미지 외모에다 매 경기마다 보여주고 있는 강한 승부 근성, 그리고 유창한 외국어 구사 능력으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스타일이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강점"이라고 꼽았다.


서주원 선수는 중학교 시절부터 카레이싱의 기초인 카트 무대에서 기본기를 쌓은 뒤 최고 단계인 포뮬러를 경험했고 중앙대 입학 후 성인 레이싱 무대에 진출, 2015 시즌에서는 우승확률 85.7%라는 놀라운 기록도 경신 하는 등 한국 레이싱계에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