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IO 직무대리에 이수철 실장
2018.07.12 16:33
수정 : 2018.07.12 16:59기사원문
이 직무대리는 한국종금, 국민은행, 삼성화재를 거친 후 200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입사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 직무대리를 중심으로 시장변동성에 대처하고 안정적인 기금운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CIO 재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직무대리는 지난 4일 기금운용위원회에 불참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한 특정감사에서 경고 처분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 직무대리는 강면욱 전 CIO를 대신해 지난해 7월말부터 기금운용본부 수장을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 특별검사팀에 협조한 직원들을 질타하는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됐다.
또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것을 고발한 내부고발자에 대해서도 질타성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연금은 조 직무대리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한편, 국민연금은 4일 열린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CIO 후보 지원을 받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월부터 실시한 CIO 공모를 통해 곽 전 대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실장 출신인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최종 후보로 올리고 인사 검증을 실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곽 전 대표는 서류심사에서 91.3점을 받았고, 면접심사도 93.8점을 받았다. 면접심사 점수로는 전임자였던 강면욱 전 본부장이 받았던 92.17점보다 나은 점수였고, 5대 이찬우 전 본부장(9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역대 CIO 면접심사 점수 평균인 90.27점을 훨씬 웃돌았지만 결국 낙마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