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특수단, 윗선 향하는 수사 칼끝..소강원 참모장 소환 유력

      2018.07.22 17:17   수정 : 2018.07.22 17:17기사원문
국군기무사사령부 위수·계엄령 검토 문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문건을 작성한 기무사 12명을 소환한 후 실무급 이상의 고위급 조사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특수단측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관련 문건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자 진술을 통해 드러난 추가 자료들을 확보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이 그동안 소환한 관련자는 지난해 계엄령 문건 작성을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 15명 중 12명이다.

지난 18일 기무사 요원 3명을 소환한 데 이어 19일 4명, 20일 5명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했다.

특수단은 해당 문건의 작성 경위와 윗선 지시 및 불법성 여부 등을 조사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들로부터 지난해 2월 18일부터 2주간 문건을 작성하면서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으로부터 2~3차례에 걸쳐 지침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특수단은 21일부터 이틀간 그동안 조사된 자료를 집중 검토한 이후 실무급 이상의 고위급 관계자를 향해 수사망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18일 구성된 TF의 책임자는 소강원 현 기무사 참모장이었고,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 영관급 장교와 군무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 참모장은 문건 작성에 깊게 관여한 정황이 뚜렷해 특별수사단의 주요 소환 대상으로 꼽힌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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