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패트병 렌즈역할로 화재 위험 높아
2018.07.26 14:54
수정 : 2018.07.26 15:52기사원문
2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오후 3시 3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임야약 500㎡가 소실되었는데 이는 인근 쉼터에서 버린 페트병이 햇볕에 돋보기 역할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4일 오후 2시 15분께 영월군 영월읍 비닐하우스 가설건축물에서 비닐하우스 상부에 고인 물과 태양빛이 모아지는 수렴현상으로 돋보기 효과가 나타나 내부 적재 번개탄 및 종이박스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20일 오후 1시 41분께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서 전봇대 아래 쓰레기 더미에서 돋보기 효과로 부탄용 가스가 열을 받아 폭발하며 발화된 사건이 있었다.
이흥교 강원 소방본부장은 “생수 패트병 등이 폭염이 지속되는 고온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렌즈역할을 하면서 가연물에 열이 축적되어 자연발화 할 수 있는 만큼, 유리창이나 페트병 등 돋보기 효과가 날 수 있는 주변에는 불에 타기 쉬운 종이류나 폭발하기 쉬운 라이터, 배터리, 스 프레이 등을 모두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