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유소년축구단 10일 평양 간다
2018.08.09 23:13
수정 : 2018.08.09 23:13기사원문
[연천=강근주 기자] 연천 미라클 유소년축구단이 오는 10일 제4회 아리스포츠컵 2018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평양으로 향한다.
연천군과 강원도에서 후원하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2014년 11월 지자체 최초로 연천군에서 제1회 대회로 시작돼 2회 북한 평양대회 3회 중국 곤명시 대회 등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에서도 교류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왔다.
이번 제4회 대회는 북한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한국-북한-벨라루스-러시아-중국-우즈벡 6개국 8개 팀 240여명의 참여한 가운데 15일부터 18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연천군은 올해 3월 차승룡 총감독을 중심으로 연천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연천 미라클 U-15 축구단을 창단하고 이번 평양대회 참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해 왔다.
1991년 포르투갈 U-20 월드컵 남북 단일팀 세대인 차승룡 감독은 9일 “단일팀이 보여준 에너지처럼 이번에도 축구를 통해 남북의 동질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흘려온 땀의 결실과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 멋진 대결을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철 연천군수, 임재석 연천군의회 의장 등 5명의 방문단과 차승룡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선수단이 10일 버스를 이용 판문점을 통해 북한 평양으로 갈 예정이며, 양각도 호텔에서 19일까지 9박10일 간 머물며 대회 참관 등 공식일정을 수행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