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재사용' 토다이 "10년간의 신뢰 무너뜨려…깊이 사과"

      2018.08.13 17:33   수정 : 2018.08.13 17:33기사원문
음식 재사용 논란을 빚은 씨푸드 뷔페 토다이가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한다고 13일 밝혔다.

토다이는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뷔페 라인에 진열됐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 일부분을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며 "10여년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더욱 강화된 위생 매뉴얼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앞서 토다이 경기도 평촌점은 뷔페 라인에 진열됐다 안 팔린 초밥에서 찐새우와 회 등을 다져 롤과 유부초밥 등의 재료로 재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겨줬다.

해당 음식점에서는 팔리지 않은 게를 재냉동한 뒤 사용하고, 중식이나 양식 코너에서 남은 각종 튀김류도 롤을 만드는 재료로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다이의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기 힘들어보인다. 사과문 발표에도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산물 전문 뷔페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해산물 뷔페식당의 음식물 진열과 재사용 방식 및 형태, 보관온도 준수 등 위생 관련 현황 등을 조사한 뒤 결과와 운영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달 중 '위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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