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분유 사냥 본격화...일동, 남양이어 매일유업도 가세
2018.08.17 09:32
수정 : 2018.08.17 14:14기사원문
이에따라 지난해 유기농 산양분유를 출시한 남양유업 그리고 산양분유 명가인 일동후디스까지 3업체간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양분유 시장은 일동후디스가 안전성 논란을 딛고 점유율 1위를 달성중이다. 일동후디스는 환경단체와 소송까지 불사하면서 자사 산양분유의 안전성을 홍보해왔다.
후발주자들은 일동후디스와 차별화된 유기농, 루테인 함유 등 특화된 산양분유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국내 유일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유기농 산양유아식'을 출시하면서 분유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매일유업까지 산양분유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매일유업은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가 모유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산양분유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앱솔루트 산양분유는 소화흡수는 물론 아기의 두뇌와 시력 발달을 위한 영양 설계로 모유 수준의 DHA를 함유하고, 국내 산양분유 중 유일하게 시력 구성 성분인 루테인을 함유했다.
특히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모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영유아기에 급격히 성장하는 두뇌와 시력을 위해 앱솔루트만의 독자적인 레시피인 'Nutri-3TM'을 적용했다.
앱솔루트의 'Nutri-3TM'은 두뇌와 시력 발달을 위한DHA, ARA(아라키돈산), 루테인으로 이루어진 영양설계 레시피로 각 영양성분의 함량을 모유의 평균 함량 수준으로 설계했다.
이번에 선보인 앱솔루트 산양 분유에는 DHA와 ARA의 함량이 100ml 기준 15mg, 비율은 1대 1로 반영됐으며, 망막 구성 성분인 루테인은 100ml 기준 2.5㎍ 으로 설계됐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모유나 분유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성분이다.
또 고품질 네덜란드산 산양유를 원료로 사용했으며 장 속 유익균 증식을 위해 특허 받은 마더스 올리고를 포함한 멀티 프리바이오틱스를 복합 배합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 산양분유 시장의 다양화는 물론 차별화된 산양 분유를 찾는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유 유형은 젖소분유와 산양분유로 나뉘는데 시장규모는 약 8대 2 정도다. 최근 몇 년간 전체 분유 시장규모는 줄어드는데 산양분유는 600억~7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면서 프리미엄 분유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