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22일 오후 6시 이후 항공편 중단될 듯
2018.08.22 12:16
수정 : 2018.08.22 12:46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과 함께 2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은 휴가차 제주에 왔던 관광객들의 귀향 행렬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34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상태다.
‘솔릭’은 중심기압 950hPa, 최대 풍속 155㎞, 강풍 반경 380㎞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전역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강화됐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제주공항에는 총 26편(출발 9편, 도착 17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홈페이지의 최신 정보를 확인한 후 공항으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항공기 운항 중단 조치에 나섰다.
이에따라 제주항공은 오후 4시50분 이후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진에어는 오후 5시 이후, 대한항공과 티웨이는 오후 6시 이후 항공기 운항을 전면 취소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포항도 결항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은 따라서 이날 오후 6시 이후부터는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시속 19㎞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 '솔릭'은 제주도 서쪽 바다를 지나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서해를 통해 북상해 24일 0시께 태안반도 부근으로 상륙한 뒤, 같은 날 오전 4시께 서울 동남동쪽 2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