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 전·현직 경영진 스톡옵션 취소 후 주가안정 ‘뚜렷’

      2018.08.27 10:09   수정 : 2018.08.27 10:09기사원문

유전자 분석·진단전문 기업인 캔서롭이 전·현직 경영진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취소 직후 주가 안정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캔서롭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전 대표 및 CTO등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27일 캔서롭에 따르면, 사내 자체적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기존 스톡옵션 행사에 대한 부적절한 관행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와 조선, 그리고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는 특화된 기술이나 새로운 아이디어 하나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따라서 퇴직자가 정보를 들고 나가거나, 근로자가 내부에서 알게 된 아이디어로 창업을 한다면 각 기업들은 정보누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부정한 행위를 막기 위해 회사들은 ‘경업금지약정’을 맺고 ‘비밀유지서약서’를 받는 등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캔서롭의 경우,전대표와 CTO가 퇴사 후 동종의 바이오 벤처를 설립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업금지약정’ 위반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전 대표와 CTO의 일련의 행위는 보통의 퇴직자보다 사안을 심각하게 볼수 밖에 없다”며 “이로인해 공시를 통해 스톡옵션 취소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부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철저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캔서롭의 주가는 지난 16일 스톡옵션 공시 이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 상승중이다.
스톡옵션 취소 발표 직후인 16일 종가(8910원)대비 캔서롭의 주가는 27일 오전 10시 2분 현재 15.6% 상승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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