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점 활성화로 관광명소 개발

      2018.08.30 17:51   수정 : 2018.08.30 17:51기사원문

서점의 대형화와 온라인 시장의 대두, 전자 매체의 부상, 그리고 종이책 매체의 위상 축소 등은 오늘날 서점의 위기를 불러왔다. 지역서점과 독립서점들은 살아남기 위해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대형서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와 같은 서점이 부산에는 왜 없을까.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논문은 부산 내 지역서점 및 독립서점의 활성화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한다.

이 논문은 동네 책방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그 지역만의 지역성이 담겨진 공간으로서 책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지역 서점들이 지역민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지역과 관련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우리 지역에 맞는 시설물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

예를 들면 부산출신 작가의 책, 해양 관련 서적 등을 구비하고 부산과 관련된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면 지역민은 물론 타 지역 관광객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로서 관광과 연계한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최근 떠오르는 키워드 '소확행'과 '워라밸'을 반영한 부산 북 캠핑 페스티벌 개최는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서 하나의 활성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서점 존속을 위해 마케팅과 지자체의 지원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현재 지역서점을 비롯한 많은 독립서점들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손익이 많지 않다보니 계속적인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논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안정 지원을 통한 성장기반 조성, 지역서점 및 독립서점 육성에 필요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순히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독립서점의 창업지원이 아닌 기존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서점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이나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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