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획득' 트라이애슬론 대표팀 "다음 목표는 도쿄 올림픽"
2018.09.02 15:09
수정 : 2018.09.02 15:21기사원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대표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장윤정(30·경주시청), 김지환(28), 박예진(18·이상 통영시청), 허민호(28·대전시청) 4명이 차례로 출전한 우리나라는 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1시간 32분 51초를 기록해 13개국 가운데 2위에 등극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허민호는 "우리가 2012년 런던에는 출전했지만 2016년 리우 대회에는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목표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라며 "가까운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기회로 여기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주자로 나선 장윤정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개인전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윤정은 "2014년 인천 대회를 앞두고 부상도 있었고 대표팀에서도 제외되면서 슬럼프가 생겼다"며 "이번에 다시 아시안게임에 나와 좋은 선수들과 함께 메달을 따서 기쁘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원래 이날 경기에는 여자 선수로 장윤정과 정혜림(19·통영시청)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혜림이 이틀 전 개인전 경기 도중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예비 선수'로 왔던 박예진이 대신 나섰다.
3번 주자로 나서 분전한 박예진은 "후보로 왔지만 종목의 특성상 변수가 많아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이런 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부상 때문에 함께 못한 정혜림 선수도 같이 딴 메달이라고 꼭 써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