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군수지원함 '소양함' 해군에 인도... 연말부터 작전 투입

      2018.09.07 10:04   수정 : 2018.09.07 10:04기사원문

방위사업청이 7일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차기 군수지원함(AOE-II) ‘소양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소양함은 길이 190m, 너비 25m 크기에 최대 속력 24노트(약 44km/h)로 연료유, 탄약, 주·부식 등 보급물자 1만1050톤을 적재할 수 있는 해군 최초의 1만t급 군수지원함이다.

소양함의 보급물자 적재능력은 천지함, 대청함, 화천함 등 기존 군수지원함의 2.3배에 달한다.

보급물자가 들어있는 컨테이너를 선체에 직접 실을 수 있어 보급물자 적재 속도가 빨라졌고, 헬기를 이용한 수직 보급 및 인원 이송이 가능하도록 비행갑판과 헬기 격납고를 갖췄다. 엔진 추진체계는 전기모터와 디젤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체계를 적용했다.


2015년 7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한 소양함은 2016년 11월 진수식을 가졌고, 최근 시험평가를 마치면서 해군에 인도한다. 해군은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올 연말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약 140명의 승조원은 연안 및 원양에서 작전 임무 수행 중인 전함의 장거리 수송을 지원한다.

방사청은 이번 소양함이 실전 배치되면 해군 기동전단의 작전 지속능력이 향상돼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에 미치는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 평가했다.


문기정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기존의 군수지원함보다 적재능력과 기동속력을 강화했으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주력 군수지원함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비군사적·인도주의적 작전 수행을 위한 평화유지활동(PKO)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한층 더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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