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명동~장전동 잇는 '산성터널' 개통

      2018.09.11 08:20   수정 : 2018.09.11 08:20기사원문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금정구 장전동을 잇는 동서 외부순환도로망인 '산성터널'이 개통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8일 0시를 기해 화명대교~금정구 장전동을 연결하는 산성터널과 접속도로를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개통식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화명동 산성터널 요금소에서 오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산성터널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BTO방식(수익형 민자사업) 사업으로 준공과 동시에 부산시로 소유권이 귀속되고 민간 사업시행자가 30년간 운영을 하게 된다.

통행료는 추석 연휴기간의 원활한 차량 통행과 시민편의 제공, 홍보를 위해 18일 0시부터 30일 24시까지 받지 않는다.
무료 통행기간이 끝나면 다음달 1일 0시부터 차종별로 소형 1500원, 중형 2600원, 대형 3400원이 부과된다.

산성터널은 지난 2013년 8월 공사에 들어간 지 5년만에 개통하게 됐다.

개통구간은 화명대교에서 화명측 접속도로와 산성터널을 거쳐 금정구 장전동을 잇는 8.1km 왕복 4차로다.

산성터널에서 회동IC(번영로)까지 지하차도 미 개통(2020년 3월 개통 예정)에 따라 장전동 진출연결로의 1개 차로를 축소 운영한다.

이로 인한 차량정체 우려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 심의결과를 반영해 △화명동 방향 시속 80㎞ △장전동 방향 시속 60㎞로 제한속도를 달리 운영하고 교통신호체계 개선과 안전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했다.

금정산을 관통하는 산성터널은 4.87km의 장대터널임을 감안해 터널 내 소화전, 환기시설, 물분무시설, CCTV설치 등의 1등급 방재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성터널과 화명 측, 금정측 접속도로를 연계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터널 내 안전사고 발생때에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이번 개통으로 장전동 방향은 화명대교 또는 와석교차로에서 지하차도를 거쳐 이용하거나 지하차도 상부도로를 이용해 산성터널로 진입할 수 있다. 산성로에서 산성터널로 진입해 장전동으로 진출하는 방법도 있다.

반대로 화명동 방향은 장전초등학교 앞에서 산성터널로 진입해 요금소를 거쳐 산성로 또는 지하차도 상부평면도로로 진출하거나 지하차도를 거쳐 와석교차로 진출 또는 화명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예상 교통량은 하루 1만7000대로 화명동 와석교차로에서 장전동 중앙대로까지 거리가 약 6km 단축되고 통행시간은 약7분으로 20분 정도가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3월(예정) 도시고속도로 회동IC까지 개통되면 하루 3만9000대의 교통량이 예상된다.

만덕터널 등 주요간선도로의 교통량 약 18% 분산으로 차량 1대당 3500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김해시 구간인 초정IC에서 안막IC구간과 중앙고속도로가 연결되면 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완성돼 동북아해양수도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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