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재탄생
2018.09.11 09:31
수정 : 2018.09.11 09:31기사원문
대구시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가 공모에 7곳이 선정되는 큰 성과를 이뤘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북구는 경북대 일원에 '대학타운형 도시재생'과 '6·25전쟁 피란민촌 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기대감이 더욱 크다.
이번에 북구에서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곳으로, 경북대 북문에서 복현오거리 일원의 '청년문화와 기술의 융합놀이터,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과 경북대 동문주변 6·25피란민촌 일원의 '피란민촌의 재탄생, 어울림 마을 福현' 사업이다.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은 중심시가지형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300억원(국비 150억, 지방비 150억)의 재정지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대가 갖고 있는 인재, 기술, 예술 자원 등을 활용하고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협업,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또 이 사업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도 선정, 60억원(국비 30억, 지방비 30억)의 사업비를 추가 지원받아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 주민서비스 제공, 스마트시티 기술 플랫폼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
'어울림 마을 福현' 사업은 우리동네 살리기형으로, 2021년까지 100억원(국비 50억, 지방비 50억)의 재정지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구도시공사에서 과거 6·25전쟁 피란민이 정착했던 안전사고 우려 무허가 건축물(120동)을 철거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청년행복주택 및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구도시공사는 전세자금지원 등 원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두 사업에는 경북대, 대구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다양한 공공기관과 골든프라자, 산격시장, 피란민촌 등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각각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함께 협업함으로써 사업의 실현가능성 및 파급효과를 제고하고 대구시 도시재생 사업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이번 사업으로 우리 청년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지역민의 삶 수준도 한 단계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학타운형이나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원주민 재정착 지원 등은 앞으로 시가 나아가야 할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