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후오비 코리아 CFO "다양한 댑,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2018.09.12 17:19   수정 : 2018.09.12 20:55기사원문

"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은 멀지 않은 미래에 산업, 경제를 넘어 정치, 사회 등 생활 전 영역에 스며들 것이다."

이상욱 후오비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글로벌 토큰거래소의 역할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강연에서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생태계를 진단하고, 암호화폐 거래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재 블록체인 업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주제의 댑(DApp)들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댑이란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앱)을 뜻한다.
댑은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앱으로, 많은 작업을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런 댑 등에서 쓰이는 암호화폐들의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거래소다.

대표적인 플랫폼이 지난 2015년 가동을 시작한 이더리움 기반 댑이다. 관련 업계의 통계를 다루는 디앱레이더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기반 댑은 총 841개다. 후발주자인 이오스 기반 프로젝트는 약 245개가 있다.

이 CFO는 최근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은 인터넷으로 치면 1993년 정도 수준에 와있다"며 "현재까지 실용화에 이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없지만 2000년 이후 인터넷이 표본화되고 쓸 수 있는 기능이 됐듯이 블록체인 업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CFO는 후오비 코리아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다르게 거래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관련 시장과 생태계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투기적 거래가 아니라 정확하게 알고 거래될 수 있도록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거래소업을 중심으로 투자, 연구, 인프라, 토큰, 인덱스, 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오성택 최수상 홍창기 최경식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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