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부터 전국 최초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

      2018.09.18 10:50   수정 : 2018.09.18 11:09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모두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사립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도성훈 시교육감, 이용범 시의회의장, 박형우 군수·구청장협의회장, 송광식 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은 18일 인천시의회 본관 1층에서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교육특별시 인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 선언문은 어린이집·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안심교육, 평등교육, 미래·혁신교육, 지역 선순환적 경제체계 구축을 위한 인천사랑 전자상품권(INCHEONer 카드) 활성화 협업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와 군구, 교육청은 중·고교 신입생 5만2000여명에게 1인당 하·동복 총 30만1000원씩 총 157억원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사립유치원 3~5세까지 3만2000여명의 원아에게 총 226억원의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복구입비는 시와 군구가 50%를, 교육청이 50%를 각각 분담한다.


또 인천시와 교육청은 초·중·고교 무상급식의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를 소비자 물가지수가 아닌 신선 물가지수를 반영, 5~8%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는 초등학교 2210원, 중학교 2650원, 고등학교 2720원이 지원되고 있으나 내년부터 초등학교 2320원(5%), 중학교 2860원(8%), 고등학교 2860원(5%)로 인상된다.

또 시와 교육청은 친환경 농산물 차액 지원사업에 29억원을 들여 학부모 부담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초·중·고·특수학교는 시 40%, 군구 30%, 교육청 30%를 부담하고, 어린이집·유치원은 시 55%, 군구 45%를 부담하게 된다.

시와 교육청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 정화장치 설치사업 등에 대해 추후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교육특별시 인천 조성을 위해 교육청, 시의회, 군.구와 상호 협력해 인천이 전국에서 아이 키우기에 가장 좋은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이번 공동선언으로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협력 구축을 위한 파트너로 교육특별시 인천을 만드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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