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프레스센터에 빵·음료수 등 무상 제공

      2018.09.18 16:26   수정 : 2018.09.18 21:33기사원문
북한 실향민 출신 경영자인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이 '세기의 만남'인 남북 정상회담 뉴스를 전세계에 타전하는 프레스센터에 빵과 음료수 등을 또 무상 제공한다.

허 회장은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식음료를 판매해달라는 요청을 듣고 이번 무상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유통가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1차 남북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도 프레스센터에 빵과 음료수 등을 무상 제공한다.



3차 남북정상회담이 치러지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파리바게뜨 부스가 설치됐고 무상제공은 19일에 진행된다.

파리바게뜨 부스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평양회담을 취재하는 내외신 기자 2800명 등 상주인원을 위해 스낵박스 3500개가 준비됐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스낵박스에는 샌드위치, 구움과자, 떡, 아이스크림 등이 담겼다. 생수 1만5000병도 무료다.

파리바게뜨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원에 발벗고 나서는데는 북한 태생인 허영인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 오뚜기 등과 함께 대표적 북한 출신 창업주 기업 중 하나인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아버지 고 허창성 SPC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 출신이며, 허 회장 역시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SPC 관계자는 "허 회장이 평소 남북통일과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염원이 강하다"며 "1·3차 남북정상회담 시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외국 브랜드로는 파리바게뜨가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현지 인지도를 크게 높인 바 있다.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파리바게뜨는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전날인 17일부터 20일까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 매장에는 완제빵 14종, 반죽빵 13종, 샌드위치 10종, 샐러드 3종 등 총 68종의 제품이 있는데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제조기사가 부스에서 직접 만들어 신선함도 살렸다.


SPC그룹 회사 관계자는 "1차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내 식음료부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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