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증 PIN인증 등 대세된 보험업계 간편인증서비스
2018.09.29 09:00
수정 : 2018.09.29 09:00기사원문
인터넷으로 보험을 관리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또 최근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와 고객 니즈 변화 등 사회적 흐름에 따라 보험사들은 간편인증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따르면 인터넷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사항 중 하나는 복잡한 본인인증절차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지문·홍채 정보를 활용하는 바이오 인증이나 개인식별번호 인증(이하 PIN인증), 각종 페이 인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간편인증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간편인증서비스 열풍은 서비스 도입을 선점하고, 이와 함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고객 유입 및 상품 가입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일 인터넷생명보험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업계 최초로 PIN인증만으로 PC와 모바일을 통해 로그인과 보험서비스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공인인증서나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휴대전화만 있으면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 및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공인인증과 동일 수준의 우수한 보안성을 인정받아 PIN인증 안전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해소했으며 인증요청 시마다 공개키기반(PKI)의 1회성 키가 생성돼 유출 위험도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ABL생명의 경우 바이오 인증과 핸드폰 인증, 카카오인증서 전자서명서비스를 도입했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지급 서비스'를 운영하여 고객이 병원에서 수납하면 직접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고객 편의와 서비스 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민한 끝에 PIN인증을 도입하게 됐다"며 "간편인증서비스는 보험업계의 디지털화가 진행됨과 동시에 요구되는 변화의 일부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선제적 도입이 중요한 현 시점에 필요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한 '2017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인터넷 이용자 중 63.1%는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