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기념병원 연구팀, 유럽신경외과 학회지 '논문 게재'

      2018.10.02 10:26   수정 : 2018.10.02 10:26기사원문
[안양=장충식 기자]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이동찬 병원장과 수원윌스기념병원 허동화 원장 연구팀이 하지 방사통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퇴행성 요추 질환과 하지 혈관 폐쇄성 질환을 감별한 결과, 불필요한 허리 수술을 예방 할 수 있었던 것을 증명하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 됐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의 논문은 지난 9월 17일 SCI급 '유럽신경외과 학회지(J NeurolSurg A Cent EurNeurosurg)'에 게재됐다.

하지혈관폐쇄성 질환은 운동 중이나 휴식할 때 하지 혈류를 감소시켜 간헐적 파행이나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혈관이 좁아지면 엉덩이, 허벅지, 다리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요추부 방사통과 유사할 수 있다.

때문에 척추협착증 및 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은 퇴행성 요추질환 환자에서 하지의 폐쇄성 혈관 병변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연구팀은 발등 동맥의 맥박이 약하거나 없는 경우, 양측 하지 부종이나 하지의 혈관 병변과 관련된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 도플러 초음파를 이용해 하지의 정맥 및 동맥을 평가했다.

도플러 초음파는 혈류의 상태를 평가하고 정상 혈류를 분석해 혈관의 협착 및 폐색에 대한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초음파이다.

또 초음파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혈관 소견이 발견되면 하지의 컴퓨터 단층 촬영 혈관 조영술을 시행했다.

혈관 병변이 의심되는 335명의 환자가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며, 그중 58명에게 하지 컴퓨터 단층 촬영 혈관 조영술을 시행했다.

평균 연령은 69.4세(남자 35명, 여자23명)로 이들 중 23명의 환자에게서 다리 동맥의 심한 협착 또는 완전 폐색이 확인됐고, 14명의 환자는 다리의 부분 폐쇄 동맥 질환이 발견됐다.

이 같은 검사를 통해 28명에서 수술적 치료 계획이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연구책임자인 이동찬 병원장은 "발목 동맥의 맥박이 약하거나 없는 경우, 비정상적인 발목-상완 압력지수, 그리고 신경차단술에 반응이 없는 경우 임상의는 심한 하지 동맥 폐쇄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요추의 불필요한 수술적 치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 등을 활용한 요추 퇴행성 질환과 하지 혈관 폐쇄성 질환의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논문의 주제는 '퇴행성 요추 질환 환자의 다리에 수반되는 폐쇄성 혈관 병변: 병변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Concomitant Occlusive Vascular Lesions of Legs in Patients with Degenerative Lumbar Diseases: Do These Lesions Influence Treatment?)'으로 퇴행성 요추 질환 환자에서 동반된 하지 혈관 폐쇄성 질환의 임상적, 방사선 학적 위험 인자에 관한 연구 결과가 담겨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