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서지역 '경관 가이드라인' 마련 내년 시행

      2018.10.21 06:00   수정 : 2018.10.21 06:00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도서지역의 가치를 되찾고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개발행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경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한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이런 내용의 ‘도서지역 경관(관리)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도서경관계획을 지난해 6월 착수해 올해 12월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경관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는 오는 12월에 도서경관계획을 확정・공고하고 실행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서지역은 그 동안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서지역에는 천연기념물, 지질자원, 문화재, 향토유적 등 우수한 경관자원이 고루 분포돼 있지만 관계법에 따른 규제 위주의 단편적인 접근만 있을 뿐 통합적인 관점에서 경관을 관리·형성하는 계획은 전무한 실정이다.

도서경관계획은 개별적인 사업을 도서경관의 관점에서 하나의 틀로 묶어주는 것으로써 도서지역 경관의 훼손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각각의 사업이 매력적인 도서경관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자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도서경관계획은 총 168개 도서 중 개발·이용이 가능한 111개소를 경관관리 대상으로 한다. 나머지 무인도서 57개소는 관련법에 의해 출입 및 개발행위가 제한돼 경관계획의 관리범위에서 제외됐다.

시는 도서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름다운 섬’,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을 목표로 경관사업을 추진한다.

‘아름다운 섬’은 주요 도로 및 선착장, 유휴지 및 공터, 상업시설 주변을 대상으로 자생식물 식재, 녹화, 정원화 사업 등을 진행한다.

‘살고 싶은 섬’은 주거공간에 빈집을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범죄예방환경개선(CPTED)등 도서지역 재생을 위한 도서기반 및 생활환경 증진사업이다.

‘찾고 싶은 섬’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문화사업을 진행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찾고 싶은 섬’ 사업으로 도서 전체 해안자원 78개소 중 10개소를 선정해 해안풍경 경관과 역사문화 경관사업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 행정가, 관광객 모두가 협력적 관계 속에서 도서경관을 지키고 아름다운 섬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 도서지역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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