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영구임대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박차'

      2018.10.23 13:28   수정 : 2018.10.23 13:28기사원문

【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악취 등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아온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경정비에 나섰다.

시는 민선7기 핵심목표인 사람의 가치를 지켜주는 속 깊은 복지 정책 구현의 일환으로 악취와 바퀴벌레 발생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아온 평화동 영구임대아파트에 대한 환경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불편을 겪고 있던 평화동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환경정비 TF팀을 구성하고, 아파트 관리 주체인 LH와 함께 아파트 생활 환경개선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TF팀은 이후 아파트 주거 환경의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동 주민센터와 관리사무소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 그 결과 저장강박증 의심세대 등 바퀴벌레 퇴치와 폐기물 처리가 필요한 환경정비 필요세대 16세대를 선정했다.

특히, 시는 환경정비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세대 동의를 얻기 위해 동 주민센터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주시 보건소 직원을 3인 1조로 편성해 환경 정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환경 정비 동의서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일부 세대에 대해서는 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을 투입해 심리상담을 지원함으로써 환경정비 이후에도 주택 내 물품 적치로 인해 주거환경이 다시 나빠지는 일이 없도록 힘쓰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평화동 영구임대아파트 2개 단지 6세대(1단지 3세대, 4단지 3세대)에 대한 환경정비를 추진, 주택 내 폐기물 처리부터 방역 소독, 도배·장판, 씽크대 교체, 이불 빨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주거환경을 완벽히 탈바꿈시켰다.

이밖에 아파트 관리주체인 LH와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2개 단지에 총 10명의 청소인력을 추가 배치, 현재 연 3회 추진 중인 법정 소독을 관리비 인상 없이 연 6회로 입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

시는 나머지 세대에 대해서도 환경정비 동의가 이루어지는 즉시 정비하는 한편, 동절기 이전까지는 영구임대아파트 전체 세대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예비비도 집행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영구임대아파트 환경정비는 단순히 아파트 내부를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 밀착형 현장 복지의 일환으로 전주시와 LH의 협업을 통해 아파트가 적극적으로 관리되도록 지원하고 독려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입주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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