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니시스, 블록체인 기반 라면집 식권 판매

      2018.10.24 12:59   수정 : 2018.10.24 12:59기사원문
【도쿄=최승도 기자】일본 IT서비스업체 일본유니시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식권 사업 실험에 나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일반 모바일 식권에 비해 식권발행 및 관리 비용이 적게 들어 지역내 소규모 음식점들도 블록체인 식권을 통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유니시스는 후쿠시마현 라면 전문업체, 아이즈대학 등과 손잡고 다음달 30일까지 라면 전자식권을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판매하고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에서 전자식권 QR코드를 내려받아 라면집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친구나 지인에게 양도도 할 수 있다.


일본유니시스는 이 시스템에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기반으로 권위증명(PoA) 이더리움 기술을 활용해 전자식권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일본유니시스는 "블록체인은 견고성과 투명성이 높은 시스템을 실현하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끌고 있다"면서 식권 판매와 관리에 블록체인이 여러 강점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유니시스는 전자 식권을 블록체인으로 유통시키면 보유자 신원과 이용권을 보다 확실히 보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권 정품 여부, 식권 보유자 권리, 거래 투명성 등을 블록체인 관리 채널로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등 지역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탐색 중"이라고 계획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주안점은 △지역사업 판매촉진 △이용자의 편리성 검증 △이용자 간(C2C) 식권 양도·교환으로 이용자수 확대 등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중소사업자도 전자교환권을 발행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본유니시스의 설명이다. 소규모 지역 점포들이 적은 비용으로 모바일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시총 3조엔 규모 소프트웨어 회사인 일본유니시스는 앞서 지난 15일 간사이전력과 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한 에너지 직거래 실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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