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월향 만나 北요리 프랜차이즈 '료리집 북향' 탄생

      2018.10.25 17:02   수정 : 2018.10.25 17:02기사원문

부대찌개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업체 놀부가 전통주 전문점 월향과 손잡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북한 요리 프랜차이즈 '료리집 북향'을 선보인다.

'서울의 맛'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놀부와 월향은 25일 서울 중구 호텔28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서울의 맛' 설립 공표와 함께 첫 프로젝트로 북한음식점 '료리집 북향'을 공개했다.

프랜차이즈 업체와 전통주 전문점의 합작 법인 설립은 그 자체로도 화제지만, 특히 양측은 합작법인 '서울의 맛'을 통해 새로운 가맹 모델을 프랜차이즈 업계에 선보인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들이 방점을 찍은 가맹 모델은 '가맹점이 돈을 벌지 못하면 가맹 본부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구조'에 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식자재 마진 제로 ▲가맹점 최저 수익 미달 시 로열티 제로 ▲가맹점 광고비 분담 제로 등의 3가지 원칙을 마련했다.

이들의 첫 프로젝트인 '료리집 북향'은 약 4개월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북한 가정식 요리 전문점이다. 북한 요리를 선보이는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한의 향토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 메뉴로는 온면과 온반, 두부찜 그리고 돼지앞다리찜 등이다.
오는 11월 5일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1호점을 정식 오픈한다.

놀부의 안세진 대표는 "놀부와 월향의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가맹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의 맛이 제시하는 차세대 가맹 사업 방식을 통해 프랜차이즈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향 이여영 대표도 "이번 신규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직영 사업만을 고수하던 월향이 놀부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및 혁신적인 가맹 운영 방식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료리집 북향'은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 한편, 향후 해외 진출도 검토 중이다.
안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 서울의 음식을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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