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컴퓨터 자판부터 우선 통일... 자모 배열 서로 달라
2018.10.26 14:43
수정 : 2018.10.26 14:43기사원문
김종훈 국회의원(민중당 울산 동)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과 북의 컴퓨터 자판 통일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비 올 때 물 댄다는 말도 있듯이 남북 화해 국면이라는 좋은 기회를 살려 적극적으로 자판 통일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북측의 키보드 자판은 남측과 동일하게 자음과 모음을 양분하여 배열하는 두벌식 자판을 사용하고 있으나, 자모의 배열이 남한과 상이하다.
김 의원은 그 동안 남과 북은 이미 지난 1994년부터 이러한 자판기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정치 환경의 변화로 결실을 맺지 못함. 이번이야말로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시기에 얼어붙어 있던 남북관계가 문재인 정부 들어 다행히 화해 무드로 접어들면서 다면적인 교류 협력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며 “이 기회를 살려서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남북의 전면적인 교류 협력을 이뤄내고, 또 이를 통해 남북관계의 진전도 공고히 하며,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