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11월9일 개인 간 암호화폐 직거래 서비스 출시"

      2018.10.29 15:00   수정 : 2018.10.29 15:27기사원문
“지난 1년 여간 블록체인 생태계(에코시스템)에 꼭 필요한 회사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이 과정에서 100개 프로젝트 중 90개는 법률자문 결과에 따라 합법 여부가 모호해 중간에 접어야 했다. 이른바 ‘포지티브 규제(원칙적 금지·예외적 허용)’ 안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어 온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는 암호화폐 커스터디(보관·관리)와 크립토 OTC(장외거래) 등 디지털 자산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와 임직원 법정 구속 수준의 명백한 불법이 아닌 서비스라면, 무조건 도전해 투명하고 정직하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국내 유력 블록체인·암호화폐 컴퍼니 빌더 체인파트너스가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를 확보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오는 11월 크립토P2P(개인간거래) 플랫폼 ‘비하인드’를 출시하는 데 이어 내년 초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이 자체개발한 지갑을 기반으로 3자 수탁 형태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의 3분의1을 차지했던 한국이 글로벌 금융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주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달 초 개인 간 암호화폐 거래 장외플랫폼 연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사진)는 29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첫 체인파트너스 미디어 컨퍼런스를 갖고 “지난 3월 유명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만든 리서치센터가 별도로 운영했던 OTC 비즈니스(장외거래)와 더불어 다음 달 초에는 개인 간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장외플랫폼 ‘비하인드’를 공식 출시한다”며 “철저한 본인인증으로 신원을 검증하고 시스템 에스크로 등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주기 때문에 안전한 코인 직거래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체인파트너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인을 중심으로 ‘코인 AML(Anti-Money Laundering·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표 대표는 “원화와 달러 등 피앗 커런시(명목화폐)는 자금세탁방지체계가 잘 갖춰져 있지만 암호화폐(코인)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실제 장외거래 시장에서는 이 코인이 어디서 등장한 것인지 두려워서 최종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앞으로 개인투자자를 비롯해 기관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면 코인 AML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미국 개발자들과 만나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등을 통해 코인 AML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에서 에코시스템 빌더로 도약
체인파트너스는 지난 1년 간 자체 리서치센터(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분석)와 토크노미아(토큰경제 설계), 이오시스(EOS 기반 프로젝트 엑셀러레이팅) 등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 꼭 필요한 퍼즐들을 하나씩 맞춰왔다.
하지만 단기간에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다보니 각종 잡음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표 대표는 “체인파트너스는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에서 출발해 블록체인 에코시스템 빌더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고, 몇 개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투명한 절차와 정직한 태도로 나아가자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 중에서 몇 %가 성공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실패해도 그 다음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하우를 쌓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Top 5)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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