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위급회담 합의하자.. 김정은 19일만에 공개활동
2018.10.30 10:31
수정 : 2018.10.30 14:21기사원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만에 활동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같은 날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을 시찰한 것을 11일 보도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30일 김 위원장이 리모델링 공사 중인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올들어 세번째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고위급회담과 실무회담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장기간 잠행했던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회담 성사 보도가 나온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북미가 11월 6일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에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북미 회담 관련 장고를 끝내고 공개활동에 나서 향후 러시아, 중국, 우리측과 정상회담 행보에도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김용수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국장이 동행했다.
현지에선 동정호 내각 부총리,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김영환 당 부부장, 리상원 양강도 당위원장, 양명철 삼지연군 당위원장을 비롯한 건설지휘부 일군들이 맞이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혁명의 고향군, 백두산 아래 첫동네인 삼지연군을 세상에 둘도 없는 인민의 리상향으로 전변시키실 웅대한 구상을 안으시고 몹소 설계가, 시공주, 건설주가 되시였다"며 "전체 건설자들을 1단계 공사 결속을 위한 보다 큰 위혼창조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해 찬눈을 맞으시며 조국의 북변 삼지연군을 세번째로 찾으시였다"고 보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읍지구에 새로 일떠선 살림집들과 봉사시설들, 공공건물들을 돌아보면서 지난 8월에 와보았을 때 골조공사가 한창이었는데 2개월 남짓한 기간에 대부분 완공단계에 들어섰다"며 "삼지연군이 우리 당이 바라는 산간문화도시의 전형으로 황홀한 자태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또 내각과 삼지연군건설지휘부에서 삼지연군 안의 모든 대상건설을 2021년까지 4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하는데 당의 의도와는 다르다고, 당에선 건설을 3단계로 나눠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기간안에 끝낼 것을 구상하고 바라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