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50년 만기 초장기채권 발행

      2018.10.31 09:47   수정 : 2018.10.31 09:47기사원문
【진주=오성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50년 만기 국내 최장기채권 900억 원을 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장기 채권은 모집기간 동안 인수희망기관이 몰리면서 예정수량 대비 1.9배의 입찰경쟁률을 보였으며, 발행금리는 2.173%로 결정됐다.

LH는 장기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주요 채권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했으며, 올해만 5차례에 걸쳐 30년 만기 채권 총 4670억 원을 발행했다.



또 이번 채권발행은 그동안 LH의 재무개선성과가 국내금융시장에서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0년 만기채권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안정적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만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 등 투자안정성이 높은 일부 우량기관만 발행이 가능한 채권이다.

LH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장기 임대주택건설 등의 사업비 조달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원리금상환부담을 50년에 걸쳐 분산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재무관리기반도 동시에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등의 정책사업 지속적 수행 △원가절감·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사업비 최소화 △매각자산의 판매촉진 통한 대금회수율 높여 회수범위 내 투자원칙 유지 △이자부담 부채 감축기조 유지 등의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근 LH 재무처장은 “이번 50년 만기 채권발행은 LH가 우량공기업으로 평가받은 것”이라며 “지속적인 초장기채권 발행을 통해 LH 전체 보유채권의 가중평균만기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