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가속화

      2018.11.01 14:00   수정 : 2018.11.01 14:00기사원문

서초, 강남,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핵심으로 꼽히는 용산구의 경우 0.01%에서 -0.02%로 3년1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 3구가 지난주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전세 가격도 하락함에 따라 서울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마이너스로 곧 돌아설 전망이다.



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것이지만 수도권(0.08%→0.04%)과 서울(0.03%→0.02%)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하락세는 두드러진다.

서초구는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0.02%에서 이번주 -0.07%을 기록했고, 강남구는 -0.02%에서 -0.06%로 떨어졌다. 송파구도 -0.04%에서 -0.05%로 하락했다.
용산구의 경우 0.01%에서 -0.02%로 하락 전환했고, 동작구도 0.01%에서 -0.02%로 1년 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시 평균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가 개발 호재 지역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상승폭은 다소 줄었으나 아직 하락세로 꺾이진 않았다.

종로·중구는 저평가 단지 위주로, 노원·동대문구는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 경우에도 대출규제 및 세금부담 등으로 추격매수 급감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7%), 대구(0.12%), 전남(0.10%), 광주(0.08%), 경기(0.06%) 등은 상승, 울산(-0.33%), 경북(-0.18%), 경남(-0.12%), 강원(-0.11%), 제주(-0.07%)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남 3구는 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도 하락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2%→-0.01%) 및 서울(0.04%→-0.01%)은 하락 전환했고, 지방(-0.04%→-0.04%)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반면, 세종은 0.54%에서 1.09%로 두배 이상 뛰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0.01%)는 학군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소폭 상승했고, 서초구(-0.05%)·강남구(-0.03%)·송파구(-0.04%)는 헬리오시티 등 입주예정 물량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 3구 전세가격의 하락 전환은 지난 7월 둘째주 이후 17주만이다.


세종(1.09%), 대전(0.06%), 광주(0.05%), 전남(0.04%)등은 상승, 울산(-0.36%), 충북(-0.19%), 제주(-0.13%), 경북(-0.11%)등은 하락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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