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공화장실 불법촬영 차단…‘몰카’ 일제 점검
2018.11.02 13:40
수정 : 2018.11.02 13:4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다중이용시설의 공공화장실에 대해 몰래카메라에 의한 불법 촬영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몰래카메라(몰카) 불법 촬영물 유포 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여론 조성에 따른 것이다.
제주시는 불법촬영 탐지장비인 전파 탐지기·렌즈탐지기 70대를 구입해 26개 읍·면·동에 보급하고 지난 달 30일 담당자를 대상으로 관리 및 운용교육을 실시했다.
제주시는 아울러 청사와 읍·면·동주민센터, 도서관, 체육·문화시설 내 공공화장실을 대상으로 11월중 일제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읍·면·동도 자생단체와 연계해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으로 시민의 협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민간 건물 화장실에 대해서도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이 필요한 경우 '불법 촬영 탐지장비 대여창구'를 마련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불법촬영이나 촬영물 유포 행위 등은 중대한 범죄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므로 불법촬영 범죄 예방으로 안전한 공중화장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