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일꾼’ 드론…제주도, 초지 불법전용 단속에 투입
2018.11.04 09:24
수정 : 2018.11.04 10:26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초지 불법점용 단속과 지적 재조사, 자연환경 조사에 고해상도 드론을 투입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도내 초지 불법점용 단속을 위해 해당 부서와 협의해 총 161㎢의 초지 중 월동채소 재배가 많은 지역과 드론 촬영에 제한이 적은 구좌읍·성산읍 지역의 9.7㎢를 대상으로 시범 운용키로 했다.
지적 재조사는 서귀포시 안덕면과 남원읍지역 중 일부를 선정해 경계 확인과 측량성과 검사의 정확성 검토에 지원할 계획이다.
자연환경 조사는 서귀포시 효돈천(쇠소깍)에서 하효항까지, 그리고 월라봉 일대를 촬영해 주민센터 관할의 환경 정비 등에 활용키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그동안 도내 해안가 파래 발생지를 비롯해 경관보전직불지역, 가축사육시설, 절상대보전지역, 당근재배지 조사에 드론을 활용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국토정보모니터링체계 구축사업에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함으로써 드론 활용의 체계적인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
도는 또 제주형 스마트시티 구축의 일환으로, 드론으로 단순한 조사 및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서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된 영상분석 방법을 개발하고, 실시간 드론 매핑 방법을 적용해 각종 행정업무 및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