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드론·항공산업 융합된 미래교통 PAV 중점 육성

      2018.11.06 09:39   수정 : 2018.11.06 09:39기사원문


인천시는 정부에서 공모하는 개인형 자율항공기(PAV)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인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 시스템 개발’의 수행기관으로 PAV 핵심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PAV는 드론과 항공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교통시스템으로 스마트폰으로 부르면 무인 조종되는 PAV가 공상과학 영화처럼 도로 위를 떠서 운행하는 기기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과학기술의 발달로 PAV가 교통수단의 한 축을 담당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고 세계 각국이 PAV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지역 컨소시엄은 지난 9월에 정부 공모에 선정돼 총 43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인천컨소시엄은 드론전문 기업인 ㈜숨비, 모터전문기업인 ㈜에스피지, 연구기관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IBITP(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및 인하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컨소시엄은 PAV의 핵심 요소기술인 유인자율운항 제어시스템 및 고성능 BLDC 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상 비행체의 시스템 분석, 개발구성품의 성능검증, 탑승자 보호공간(Cockpit)을 추가한 유인자율운항비행체를 제작함으로써 PAV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PAV는 에어 택시를 포함한 미래형 개인 운송수단으로 개개인이 집에서부터 목적지까지(Door-to-Door) 지상과 공중의 교통망을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소재·전자·자동차·항공 산업의 발달과 융합으로 구현 가능한 기술이 되고 있다.

내년에 PAV 관련 정부사업비는 약 410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NASA와 보잉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세계 드론산업은 2023년까지 약 25만대 수준의 생산량과 12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시는 PAV의 원천 기술개발사업을 선점하며, 지역의 핵심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유인자율운항비행체 관련 인프라를 인천을 중심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되었다.


PAV 기술이 상용화되면 군사 및 치안유지용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도서지역에 화물·의료 서비스 및 레저 분야로 점차 확대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3년간 PAV 관련 경제유발 효과를 연간 약 5000억원을, 고용창출 효과는 약 3000명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임경택 산업진흥과장은 “기존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으로 위축된 산업기반의 활성화를 위하여 미래산업인 PAV산업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지정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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