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어렵고 마땅한 일자리 없어 '취포자' 청년 급증

      2018.11.07 12:00   수정 : 2018.11.07 12:00기사원문


취업이 어렵고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 활동을 아예 포기하면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에서 취업을 포기한 인구가 속출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17만2000명으로 2016년 대비 21만명(1.3%)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상태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거나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15~29세가 전체의 29.6%를 차지했다. 15~19세가 15.5%, 한창 일할 나이인 20~29세도 14.1%를 기록했다. 60세 이상도 38.5%였다.

2016년과 비교해보면 60세 이상이 56만6000명(10.0%) 증가했다. 20대도 4만6000명(2.1%) 늘었다. 나머지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남자는 15~19세(22.7%)와 20대(20.3%)에서 가장 많았다. 여자는 50대(14.1%), 40대(12.9%) 등으로 많았다.

활동상태별로 가사(36.4%)가 가장 많고, 재학·수강(23.5%), 연로(13.7%) 등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다는 인구는 2016년 대비 31만2000명 증가했는데, 60세 이상이 41.3%로 가장 많았다. 20대도 15.7%를 차지했다.

쉬었다는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44.8%를 차지했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16.9%,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 16.5% 등의 순이다.

향후 1년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270만6000명(16.7%)으로 2016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20대가 38.0%로 가장 많고, 30대 29.7%, 40대 22.9% 등이다.

취업시 주요 고려 사항은 자신의 적성 및 전공 29.6%, 수입·임금 수준 26.5%, 근무여건 22.4% 등의 순이다.

창업시 주요 고려 사항은 수입(수익) 47.4%, 자신의 적성 및 전공 20.8%, 이전 직장(일)과의 연관성 20.5% 등이다.
창업 희망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 24.4%, 숙박 및 음식점업 22.6%, 기타 20.3% 등으로 높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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