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일하는 청년의 저축을 지원한다
2018.11.14 16:47
수정 : 2018.11.14 16:47기사원문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빈곤한 근로청년의 생활안정 지원을 확대한다.
광주시는 임금소득이 낮은 근로청년의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소액의 단기 저축을 지원하는 '청년13(일+삶)통장' 참여자를 15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13(일+삶)통장'은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10개월 동안 저축하면 광주시가 100만원을 더해서 200만원의 저축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시범 운영한 '청년비상금통장' 사업을 토대로 고용시장의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는 불안정 청년근로자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검증한 후 확대 추진하게 됐다.
당시 전체 200명을 모집한 '청년비상금통장' 지원에 2589명이 신청해 지역청년들이 높은 호응을 보였다. 신청자를 분석한 결과 평균나이 26.5세, 평균임금 134만원, 금융자산 보유액 100만원 미만 58.6% 등 사회 초년생이 각종 청년정책과 일자리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을 확인했다.
시는 저축 지원의 목표를 고용으로의 안정적인 이행과 사회진입 촉진으로 정하고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저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직무, 경제 등의 교육·상담을 병행해 청년의 근로와 생활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근로청년이고, 세전 근로소득이 60만 2000원 이상 167만 2105원 이하 청년이다.
최저 소득기준 50만 2000원에 본인 저축액 10만원을 더했고, 1인가구 기준 중위 소득 100%를 기준으로 했다.
신청 기간은 15일부터 23일까지이고, 신청 방법은 청년의 이용 편의를 위해 온라인 신청방법을 새롭게 도입했다. 광주청년드림 홈페이지에서 '청년13통장'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총 450명을 지원하고, 최종선정자는 27일 발표한다.
지원이 시작되면 참여한 청년의 만족도와 사업성과, 보완점 등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분석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이승철 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의 일과 삶을 지원하는 고용과 복지가 결합된 정책으로 광주지역 청년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