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번개탄 자살예방 '생명사랑 실천가게' 선정
2018.11.15 11:46
수정 : 2018.11.15 11:46기사원문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보건소는 번개탄을 판매하는 업소 9개소를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선정하고 현판을 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보건소는 이들 업소에 '생명사랑 번개탄 판매행태 개선 캠페인' 매뉴얼을 안내하고, 번개탄을 구입하려는 손님에게 구매자용 안내문을 나눠주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번개탄 사용의 위험성과 자살 충동이 있을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가 담긴 안내문을 번개탄이 비치된 물품 근처에 부착하도록 당부했다.
지정 가게는 번개탄을 구매하려는 분에게 '어디에 사용하세요?', '고기 구워 드시게요?' 등 번개탄 용도를 직접 물어봄으로써 번개탄으로 인한 자살예방에 적극 나서게 된다.
이 밖에도 시는 번개탄을 판매하는 4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생명존중 자살예방 사업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는 '생명사랑 실천가게'를 지정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자살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영옥 시 건강도시팀장은 "이번 '생명사랑 실천가게' 지정을 통해 번개탄으로 인한 자살위험을 막고, 지역사회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는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보건소는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자살예방 캠페인, 자살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관리, 생명사랑 게이트키퍼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