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대여 전문’ 2018 해짓골 제주아트페어 연다
2018.11.18 12:19
수정 : 2018.12.20 13:3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그림 대여 전문, 2018 해짓골 제주아트페어가 ‘그림과 원도심 상권의 콜라보, 그림도 맘껏 빌려보세요’를 주제로 오는 12월15일(토)부터 내년 1월15일(화)까지 한달동안 제주시 산지천 청춘 부스테이너(북수구광장)와 일도1동 ‘해짓골’ 상가 일원에서 개최된다.
해짓골 제주아트페어는 파이낸셜뉴스 제주취재본부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플랫폼K가 공동 주최하고, 해짓골 제주아트페어 조직위원회(대표 부재호·강행선·좌승훈)가 주관한다.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제주시 원도심 상점가에 문화 콘텐츠 접목해 상권 활성화와 함께 전업 작가들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게 행사 개최 배경이다.
상권 내 점포를 갤러리화하고 행사 후 저렴한 가격에 그림을 대여함으로써 지역 내 '창작-향유-유통' 선순환의 미술 생태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고보형, 고순철, 김미숙, 문창배, 손일삼, 오민수, 유창훈(이상 회화), 조윤득(입체) 등 8명의 전업 작가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아티스트 톡(Talk) ‘원도심에 그림을 그리다’도 마련된다. 12월 21일 오후 7시 커피숍 파스쿠찌 탑동점에서 개최되는 토크쇼에는 부재호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상임 대표)과 작가 김진수·신승훈, 남기영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정희 디렉터가 진행을 맡아 주민 참여와 문화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론·학습·해결의 문화 플랫폼’ 모델 창출을 모색하게 된다.
개회식은 12월 15일 오후 3시 산지천 청춘 부스테이너(북수구광장)에서 개최된다.
조직위는 행사 개최에 앞서 내달 10일까지 해짓골 상권을 대상으로 그림을 걸 상점들을 찾고 있다. 아트페어에 참여하면, 행사기간 동안 점포 내에 전업 작가들의 그림이 전시되며, 행사 후 희망하면 저렴한 가격에 대여한다.
부재호 조직위 상임 대표는 “해짓골 제주아트페어는 정형화된 갤러리가 아닌 원도심 내 상권과 연계한 지역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업 작가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창작환경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판매가 아닌 대여 중심의 아트페어를 지향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일상에서 누리는 미술문화' 확산과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미술시장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