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제회, 유럽 스몰캡 기업에 3000만유로 투자
2018.11.19 15:02
수정 : 2018.11.19 15:02기사원문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유럽 사모펀드(PEF)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조성하는 20억유로 규모의 크레딧(융자) 펀드 가운데 다이렉트랜딩부문에 3000만유로를 투자한다. IRR(순내부수익률)는 6~8%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도 각각 3000만유로를 투자키로 했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투자금액이 9000만유로에 달한다.
EQT파트너스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등을 소유한 스웨덴 발렌베리가문의 PEF다. 지난 1994년 설립했으며 운용자산(AUM)은 238억유로에 이른다. 지난 2008년 크레딧부문에 진출했고, 현재 21억유로를 투자해 IRR 20%의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랜딩은 기업대출이자로 6~8%를 낼 수 있는 곳을 타깃으로 한다”며 “유럽 기업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크레딧 펀드는 PDF의 하나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와 달리 부채에 투자하는 펀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준다.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구조여서 PEF보다 수익률이 낮은 대신,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