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잡 매칭으로 원하는 인재·기업 찾아요"

      2018.11.19 18:15   수정 : 2018.11.19 21:45기사원문

"미리 원하는 기업을 정해서인지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안했다.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아서 다행이다."(취준생 김준영(가명)씨)

"스마트 잡 매칭을 통해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의 경우 지원직무나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아이디스 최석윤 과장)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2018 리딩 코리아 잡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취준생과 기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월드클래스300 기업 등 강소·중견기업 103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채용상담, 현장 채용 등으로 구분돼 진행됐고 기업들은 연말까지 9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행사 참여 기업들의 평균 대졸 초임 연봉은 3120만원으로 중견기업(3125만원) 수준이다.
공기업 평균인 3500만원보다 높은 곳이 23개사, 대기업 평균인 3800만원 이상인 곳도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잡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 잡매칭' 시스템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스마트 잡매칭 시스템은 구직자가 전공, 희망직무 등을 데이터베이스(DB)에 입력하면 기업의 인력수요, 원하는 인재상 등을 고려한 최적의 기업을 매칭해 주는 시스템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스마트 잡 매칭 면접을 신청한 건수는 1200여건에 달했다"면서 "스마트 잡 매칭 시스템을 통해 1차적으로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했고 매칭이 이뤄지지 않으면 구직자 정보를 분석해 구직자와 알맞는 기업을 계속해서 매칭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대학 졸업을 앞둔 김민경(25)씨는 "인터넷으로 기본정보를 등록하고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업에 면접신청을 했다"면서 "면접을 지원한 기업 외에도 휴대폰을 통해 지원서를 내볼만한 기업이 뜨고 있어 하나씩 들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잡 매칭을 미리 신청하지 못한 취준생들도 많이 보였다.

김민규(28)씨는 "대학에서 전자쪽을 전공했다. 관련 기업 상담을 중점적으로 받아볼 계획"이라며 "면접전형에서 미끄러진 경우가 몇 번 있어서 면접 관련 팁도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태린 경동나비엔 HR팀 사원은 "서류전형이 마감된 공채지원자들이 면접에 대한 추가적 사항을 듣기 위해 들른 경우가 있었고 수시채용 지원자도 많이 방문했다"면서 "연구개발을 비롯해 10여개 직무에 대한 채용이 예정됐는데 60여명 정도가 부스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채용 부스를 운영한 삼화플라스틱 김지원 과장은 "채용직군은 기술연구소 설계팀, 생산팀, 영업직군 등 3가지로 6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지원자의 경력과 근무조건 등이 기업 특성에 걸맞는지 10분 이상 다방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대행사로 잡매칭 컨설팅을 진행한 조영숙 한국인성인재교육개발원 실장은 "구직자의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알맞는 기업을 매칭해주고 있다"면서 "기업별 채용규모, 현장면접 유무를 중점적으로 알려주는데 구직자들 취업 하소연도 많이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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