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흥 시화MTV 인공서핑장 조성

      2018.11.22 22:06   수정 : 2018.11.22 22:06기사원문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이 2020년 문을 연다. 인공 서핑장이 운영되면 시화MTV는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이학수 K-water 사장,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은 22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시흥 인공서핑파크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원과 경기도의회 김종배.안광률.이동현.장대석 도의원, 시흥시의회 김태경 의장 등도 함께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시화MTV에 조성되는 세계적 규모의 인공서핑파크가 서해안권 해양레저의 중심축으로 발전하리라 본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관광사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시흥 인공서핑파크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서해안권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서핑파크가 완공되면 거북섬 일원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시흥시에 따르면 인공서핑파크는 시화MTV에 조성된 거북섬(인공섬)을 포함해 약 32만5300㎡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다.

경기도와 시흥시, K-water는 작년 10월 이 일대를 해양레저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은 작년 공공기관 간 업무협약 추진 후 1년 만에 이뤄졌으며, 사업 시행 민간사업자로 ㈜대원플러스건설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투자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대원플러스건설은 12월 중 K-water와 사업 부지에 대한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중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인공서핑장(16만㎡)을 우선 개장하고, 오는 2023년까지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은 “세계 최고 기술의 송도 해상케이블카 등 혁신적 테마사업 개발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모든 역량을 다해 시화MTV 서핑파크가 경기도와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에는 국내 서퍼는 물론 일본, 중국 등 연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시흥 인공서핑파크를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서핑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고 국내 서핑인구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광-스포츠 분야 청년일자리를 포함해 14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인공 서핑장 개발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스페인 웨이브가든사의 페르난도 오드리오졸라 대표이사를 비롯해 스페인 대사관 안토니오 에스테베스 마린 상무참사관,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 로제 로요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