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투표 종료…탈중국화 여부 잣대

      2018.11.24 22:04   수정 : 2018.11.24 22:04기사원문
대만 국민투표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참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여부가 24일 치러졌다.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2018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와 10개항의 국민투표가 동시에 시작됐다.

이번 선거를 통해 수도 타이베이 등 6대 직할시 시장과 시의원에서부터 최말단 행정조직의 장인 이장에 이르기까지 총 1만1047명의 공직자가 선출된다.



아울러 올림픽 참가 명칭 변경, 민법상 동성 혼인 인정, 원자력 발전소 가동중단 법안 폐기 등 10개 항목의 국민투표도 진행됐다. 이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올림픽 출전 명칭을 '대만'으로 변경하자는 국민투표안이 과연 통과될 것인지 여부다.


대만은 1981년 이후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다.

중국을 뜻하는 '차이니스'라는 꼬리표를 뗄 것인지 결정하는 이번 투표는 사실상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의지를 묻는 성격이 강하다.
이번 안이 통과되면 양안 관계(중국과 대만의 관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2020년 재선을 노리는 차이 총통의 정치적 운명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2016년 차이 총통 집권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탈중국화' 정책을 편 차이 총통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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