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림병해충 방제약 50톤 北에 전달... 개성 소나무림 공동방제 작업 벌여

      2018.11.30 08:53   수정 : 2018.11.30 08:54기사원문


정부가 29일 남북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을 위해 방북단이 소나무재선충 방제약 50톤을 북측에 전달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임상섭 국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 관계부처 당국자 및 민간인 전문가 15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사무소 주차장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등 방제약제를 북측에 전달했다.

북측에선 장용철 부국장 등 북측 산림 분야 관계자 8명이 현장에 나왔다.

오후에는 양측이 개성시 왕건왕릉 주변의 소나무림 병해충 피해현장을 들러 공동방제 작업을 벌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전달되는 약제는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및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로 유엔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 실무협의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북한 현장방문을 비롯하여, 양묘장 현대화 등 합의사항 이행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달 22일 열린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올해 안에 북측 양묘장 10개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을 합의했다.


또 필요한 시기에 북측 양묘장들과 산림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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