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동유럽 발칸반도 전선 생산라인 준공

      2018.11.30 10:10   수정 : 2018.11.30 10:10기사원문

LS그룹이 동유럽 전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그룹은 미국 계열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세르비아에 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권선 생산법인 '에식스 발칸'을 준공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SPSX는 올해 3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에 1850만 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착공했으며 8개월 만에 완공했다.



SPSX는 42개 권선 생산 라인에서 연간 약 1만2000t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권선을 양산해 유럽의 자동차, 전자 부품 시장 등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향후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SPSX는 2021년부터 동일 공장 내 1200만 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두 배 규모(2만4000t)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유럽 내 LS전선, LS산전, SPSX를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및 판매 법인 10여개를 설립했다. 지난해 약 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뒀다.

그 중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미국 애틀란타에 있다.
지난해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으로 테슬라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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